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역대 '최대'
카카오뱅크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11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여·수신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과 플랫폼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의 이자이익은 5823억원으로 전년동기(4515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을 기록했다.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원가량 증가하며 특히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

요구불예금의 경우 분기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조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대환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중 대환 목적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1분기엔 62%까지 높아졌다.

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은 2.18%로 전분기(2.36%)보다 18b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356억원으로 지난해(1090억원) 대비 24.4% 늘었다.

1분기 수수료 ·플랫폼 수익이 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2.8% 증가했다.

신용대출 비교·증권계좌 개설·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 등에서 호응을 얻었고, 광고·비즈니스 등이 개선세를 보였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1.6%를 달성하면서 지난해 말(30.4%)보다 더 늘렸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여신 관리와 자금 운용 기능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동시에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