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군사 주둔지' 인천 화도진 축제 10∼12일 개최
인천시 동구는 오는 10∼12일 화도진공원과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제35회 화도진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왕의 행차와 무예 시범을 곁들인 뮤지컬 공연과 옛 군영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전통 민속놀이와 공예, 화도진 역사 강의, 소상공인 벼룩시장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구민 노래자랑과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따로 운영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동구청∼동인천역 북광장∼화도진공원의 2.5㎞ 구간에서 어영대장(조선시대 무관) 축성 행렬이 펼쳐진다.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는 취타대를 따라 호위군·군악대·의장대가 뒤이어 행진할 예정이다.

인천 화도진은 고종 15년(1878년) 어영대장이었던 신정희가 어명에 따라 진지를 구축했던 곳으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 주둔지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올해 35회를 맞아 이틀간 치러지던 축제 기간을 사흘로 확대했다"며 "주민들이 축제를 즐기며 지역 전통문화와 가치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