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의대 124명 증원…강원대 50%·3개 사립대 100% 반영 모집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전국 32개 대학의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 제출이 30일 마감되는 가운데 강원 지역 의대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모집인원 제출을 마쳤다.

국립대인 강원대는 기존에 정부가 배분한 증원분에서 50%를 줄여 모집하기로 했고, 남은 3개 사립대는 원안의 100%를 모집인원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강원대는 전날 교무회의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선발 인원을 기존 49명에서 42명 늘어난 91명으로 확정했다.

정부가 내년도에 한정해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 모집 인원을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강원대는 기존 증원 규모의 50%를 반영해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강원 의대 124명 증원…강원대 50%·3개 사립대 100% 반영 모집
반면 도내 사립대의 경우 정부가 배분한 증원분대로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한림대는 기존 76명에서 24명이 늘어난 100명으로 모집인원을 확정했다.

가톨릭관동대는 49명에서 51명을 충원하고,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기존 93명에서 7명을 늘려 각 100명씩 모집한다.

이에 따라 도내 의대 증원 규모는 124명이 되는 셈이다.

의대 교수와 학생 반발은 여전하다.

전날 강원대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학생들은 교무회의가 열린 회의실 앞 복도에서 항의 시위를 열고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각 대학 의대생 역시 여전히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어서 '집단 유급' 사태를 우려하는 대학 측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강원 의대 124명 증원…강원대 50%·3개 사립대 100% 반영 모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