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 이외의 업종 대표주를 매수해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들이 참고하는 것이 외국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업종 내 대표 주식이긴 하나 상대적으로 소외됐거나 저평가된 주식들을 조용하게 사 모으면서 조선업종의 삼성중공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조선 삼총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1분기에 나란히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이 함께 흑자를 낸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이제는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저가 출혈경쟁이 멈출 것으로 기대된다.

3사 중 이달 외국인의 ‘원픽’은 삼성중공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삼성중공업 순매수 금액은 841억원이다. 같은 기간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외국인이 모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달 삼성중공업에 러브콜을 보낸 이유는 실적과 수익성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844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96억원에서 4배 이상 늘어나는 급성장이다.

다른 조선사 대비 마진이 높은 것도 삼성중공업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2.91%였는데 올해 예상치는 4.35%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각각 3.79%, 2.69%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외국인이 주목하고 실적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 증권사 신용을 이용하여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별로 이벤트 대상이나 시기는 다르지만 고객 확보를 위하여 신용대출 이자 할인 및 감면 등의 이벤트를 경쟁을 하면서 증권사 신용이자가 이전보다 줄어든 이유도 한몫 하고 있다.

최근에는 6개월간 연4%대의 낮은 금리에 1개월간 최대 200만원 이자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증권사신용대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증권사 신용담보대출을 사용중이라면 증권사별로 비교해 보고 저렴한 이자의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