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기업은행, 다음 결산배당까지 시차 문제…목표가↓"
키움증권은 30일 기업은행이 다음 결산배당까지 주주환원을 강화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 개선으로 배당 기대감이 증가했지만 결산배당까지 시차가 문제"라며 4분기 기말배당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다른 은행주는 자기주식 매입·소각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반면, 기업은행의 경우 구조적, 제도적으로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실행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4분기 기말배당까지 분기배당이나 자기주식 매입·소각 뉴스가 없어 밸류업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순이익 증가율을 감안하면 작년 대비 주당배당금(DPS)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도 될 상황"이라며 올해 DPS는 1천50원으로 작년 984원에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7천8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7천221억원을 8.6% 상회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