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눈에 멍이 든 8살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숨진 아동의 부모 등 3명이 아동학대혐의로 구속됐다.16일 강원경찰청은 학교와 지자체 등이 고발한 8살 아동 아동학대 의심 사망사건의 피의자인 부모와 지인 등 3명을 이날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숨진 아동은 지난 3월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했고, 이를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같은 달 29일부터 학교에 결석, 지난달 4일 살고 있던 집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경찰은 숨진 아동의 학대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1차 부검 소견 결과 멍 자국과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는 없었다. 이어 정밀 부검에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경찰은 디지털포렌식과 금융계좌 거래명세 분석, 통신수사, 참고인조사 등 전방위적으로 증거를 수집해 숨진 아이에 대한 학대 혐의를 확인해 피의자들을 구속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동해 고속도로에서 대형 컨테이너 2개를 무리하게 싣고 달리던 25t 화물차 운전자가 검거됐다. 1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45분쯤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양양나들목 부근에서 적재함에 컨테이너 2개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가 발견됐다.화물차 운전자 A(49)씨는 적재함을 개방한 상태로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2개를 길게 붙여 싣고 운행 중이었다. 당시 화물차 적재함에 실린 컨테이너 2개 중 하나는 도로로 떨어지기 직전의 위험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A씨의 차량을 확인한 결과 당시 강풍으로 적재함 고정 장치가 느슨해진 상태였고, 적재함 밖으로 튀어나온 컨테이너로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 적재함에는 버팀목과 철제공구 등이 아무런 조치 없이 놓여 있기도 했다.경찰은 A씨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6일 공시했다.1분기 매출은 2천342억원으로 작년 동기(2천400억원)보다 2.4%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동기(157억원) 대비 52.9% 축소됐다.회사 측은 저출산과 우유업계 경쟁이 심해져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손익을 개선했다고 밝혔다.남양유업은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도 전년보다 17% 줄였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3천156억원 규모다.남양유업은 또 이날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자녀인 홍진석 상무와 홍범석 상무가 지난달 22일부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남양유업은 최대 리스크였던 오너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전망이다.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대법원판결에 따라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준 바 있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