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의원, 붐비는 식당에서 종업원의 흉기에 찔려 숨져
브라질에서 한 지방의원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에 들어갔다가 이 식당 종업원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고 숨졌다.

29일(현지시간) CNN 브라질, 글로브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카모싱시에서 전날 민주노동당(PDT) 소속 세자르 아라우주 베라스 시의원(47)이 해변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간 지 불과 몇 초 만에 식당 종업원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식당 내 보안 카메라에 찍힌 장면을 보면 이 종업원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시의원의 뒤쪽으로 다가가 흉기로 시의원을 찔렀다.

이후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남성(55)과 식당 주인(56)도 흉기로 공격했다.

범행 당시 식당에는 많은 손님이 있어 붐비는 상태였다.

종업원의 공격을 받고 다친 남성과 식당 주인은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를 휘두른 식당 종업원 안토니오 소우자(34)는 범행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몇 시간 뒤에 시 외곽에서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모싱 시청은 "한 명의 시민이자 세아라 의회 연합 전 회장을 지낸 세자르 의원의 사망은 카모싱시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고 강조하며, 3일간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