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울산시 울주군,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는 지난 22일 경남 산청군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이은 '대형 산불' 대응 후속 조치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해당 지역에 대규모 산림 소실과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커짐에 따라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재난 대응과 복구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정부 합동 피해 조사를 거쳐 복구계획이 수립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심의를 통해 조속히 확정될 예정이다.한 권한대행은 “산불이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만큼, 현장 진화 인력의 안전 확보와 이재민의 생활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향후 피해 수습과 복구 과정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조치는 지속적인 산불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가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광주광역시가 올해 ‘광주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중심도시 광주’ 사업에 나선다. 연간 방문객 1800만 명을 목표 삼아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열어 관광을 산업화하겠다는 방침이다.광주시는 25일 서울역 오픈 콘서트홀에서 ‘2025 광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시가 지역 방문의 해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선 광주 방문의 해 공식 구호(슬로건)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홍보 영상 등으로 광주만의 매력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문화예술 자원이 많고 인공지능(AI)·미래차 등 첨단산업 활동이 활발하며 KIA 타이거즈·광주FC 등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려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광주시는 국토 서남권의 산업·경제·사회·문화·교통 중추도시를 자처한다.광주시는 올해를 ‘관광이 산업이 되는 관광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사계절 즐거움이 있는 축제, 통 큰 관광상품과 파격 프로모션 제공, 방문객 중심의 편의성을 갖춘 관광 인프라 확충, 방문의 해 붐업 조성, 전략적 마케팅 등 5대 전략과 14개 실행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가을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통합 축제 브랜드 ‘G-페스타’ 시기를 연중으로 확대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에는 ‘오월 정신’ 콘텐츠를 활용해 인문 행사를 열고 여름엔 스트릿컬처페스타와 뮤직페스티벌을, 가을엔 충장축제·김치축제·비엔날레 등을, 겨울엔 광주 빛축제를 열 계획이다.오는 10월엔 광주와 전라 지역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송도랜드마크시티·조감도) 변경 내용을 경제자유구역 심의에서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동안 멈춰선 6·8공구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송도랜드마크시티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인천대교 인근)의 128만㎡ 부지에 103층 이상 랜드마크타워를 건축하고 주변에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이 2023년 국제 공모를 통해 블루코어PFV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작년 6월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올해 초 정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심의를 상정했다.이날 인천경제청이 공개한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 변경안에 따르면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근에 상업용지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한인세계무역단지, 스타트업파크Ⅱ, 인천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기관이 들어선다. 레저·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안가 공동주택용지를 유원지로 변경해 인천 최초의 아쿠아리움, 체험형 놀이공간, 음악분수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해상전망대까지 연결 보행로 1.5㎞를 개설해 서해와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사업비는 총 7조6000억원, 이르면 내년 초 첫 삽을 뜬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고시하면 후속 행정 절차를 조속히 밟겠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