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 성과보고회 및 시연회 개최
제8기 중앙주소정보위원회 위촉식 및 중앙주소위원회도 열려
대전역 지하상가 실내서도 '길찾기' 가능…'대전 길알림이' 공개
행정안전부는 25일 대전역 지하상가에서 '주소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 시범사업'의 성과보고회 및 실증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보고회 및 실증시연이 진행된 대전역 지하상가는 실내 내비게이션 시범지역 중 가장 큰 규모(약 16만㎡)로, 점포 700여개가 들어서 있다.

지금까지 길 안내를 위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GPS(위성항법시스템) 신호 수신이 가능한 실외 중심으로 진행돼 복잡한 실내 공간을 안내하는 상용 서비스는 없었다.

이에 행안부는 대전시·카이스트(KAIST)와 협업해 대전역 지하상가부터 중앙로역 지하상가까지 약 16만㎡를 대상으로 주소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 및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으로 대전역 지하상가 전체에 디지털화된 지도를 구축했고, 점포마다 도로명주소를 부여해 실내 주소 정보를 마련했다.

아울러 주소 정보를 기반으로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여러 기술을 이용해 GPS가 차단된 지하와 같은 실내에서도 길 찾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는 '대전 길알림이' 앱에서 공개돼 일반 국민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대전소방본부와 협업해 주소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을 소방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했다.

행안부는 이번 모델을 통해 소방관제센터와 현장구급대원이 구조요청자의 정확한 위치와 가장 빠른 최적경로를 파악해 긴급 상황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전역에서는 '제8기 중앙주소정보위원회' 위촉식 및 '2024년 2차 중앙주소위원회'도 개최됐다.

이번 제8기 위원회는 6명의 정부위원과 14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중앙주소정보위원회에서는 도로명 '삼국유사로'를 '인각사로'로 변경하는 등 2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이번에 의결된 도로명 정보는 행안부 결정 고시 후 주소정보누리집(www.juso.go.kr)을 통해 공공·민간에 제공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