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농축수산물·석유류·가공식품·공산품 등 품목별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달 들어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의 지원 효과도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다"면서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이 아직도 높은 수준이고, 중동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석유류와 관련해선,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 상황에서 기름값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석유시장점검회의 및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농산물에 대해선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23개에서 25개(당근·배 추가)로 늘리고, 배추·양파·토마토·참외 등 12개 품목의 지원 단가를 높이기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9를 생산하고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 현지화 전략으로 어떠한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무뇨스 사장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전기차 신모델 출시와 규제 대응 엔진 탑재 등으로 환경 규제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CKD 생산 기지를 구축해 중동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무뇨스 사장은 또 "주요 세그먼트 및 파워트레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연구개발(R&D) 프로세스 최적화 및 생산 증대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8월 향후 10년간 900억 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 등 글로벌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며 "아이오닉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더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무뇨스 사장은 "조직 문화를 최적화하고 글로벌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품질과 안전 원칙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으며,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해 설계, 제조, 판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차량에서 최고의 품질을 달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
친환경 흐름에 따라 단종됐던 경유 1t 트럭이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20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공식 웹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앱)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유 파워트레인의 현대차 포터2와 기아 봉고3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올해 1~2월 포터2와 봉고3 경유 모델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5% 증가했다. 회사는 △포터2 CRDi 카고 △더 뉴 봉고3 트럭 CRDi 카고 등 경유 모델의 평균 시세 하락률은 전월 대비 변함없는 0%로 안정적 수준이다.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는 통상 1개월마다 1% 내외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시세를 유지한 것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포터2와 봉고3 경유 모델은 2023년 11월부터 생산이 중단되고, LPG 및 전기 모델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LPG 모델은 충전 인프라 부족, 전기 모델은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 제약으로 인해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가 많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연비가 뛰어난 경유 모델을 여전히 선호하지만, 신차 공급이 중단되면서 중고차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경유 1t 트럭 차량은 연비 효율이 뛰어나고 장거리 운행에 적합해 한동안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경 차량 공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정 모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0일(한국시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인간처럼 걷고, 뛰고, 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걷거나, 속도를 조절해 뛰고 자기 팔과 다리를 이용해 사람처럼 기는 모습이 담겼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해당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인간 움직임 캡처 등의 참조를 사용한 발달한 강화 학습 훈련을 시연하고 있다"라며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인공지능(AI) 연구소(RAI 연구소)와의 연구 파트너십 일환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RAI 연구소와 제휴해 강화학습 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RAI 연구소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창립하고, 30년간 이끌었던 마크 레이버트 전임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설립한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AI 관련 연구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