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 18일 '개원 41주년 세미나' 개최
"유연근무제 시행 기업, 여성 취업자↑…중소기업서 더 뚜렷"
탄력근무나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한 기업에서 여성 취업자수가 더 증가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여정연)이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은 같은 시기 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여성 취업자수가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근무제 시행 기업은 선택근무, 탄력근무, 집중근무, 재량근무, 재택 및 원격근무 가운데 하나라도 도입한 사업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효과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은 중소기업보다 여성 취업자가 6.8% 증가했으나, 대기업은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연구 책임자인 정성미 여정연 연구위원은 "유연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성 고용효과가 중소기업에서 크게 나타나 제도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확인했다"며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높은 유럽 국가에서 남녀 모두의 유연근무제 사용이 높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8일 열리는 여정연 '개원 4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된다.

세미나에서는 신우리 여정연 부연구위원과 구미영 여정연 연구위원이 각각 '가족친화인증의 일·생활 균형 제고 효과 및 중소기업 지원 방안'과 '가족 돌봄 근로자에 대한 근로조건 조정 의무 관련 쟁점과 법·제도 개선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최성지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 임영미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 임호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인구전략국장, 장수정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김종숙 여정연 원장은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통해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