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작물 2천486㏊ 일조량 부족 피해…성주 참외 큰 피해
경북의 시설 작물 2천486㏊에서 지난 2월 잦은 비로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최근까지 농작물 일조량 부족 피해 현황을 접수한 결과 14개 시군 5천297 농가가 피해를 신고했다.

2천486.4㏊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참외가 1천97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박 125㏊, 부추 94㏊, 딸기 89㏊ 등의 순이다.

시군별로는 성주가 1천788.4ha로 피해 면적이 가장 넓었으며 고령(179.8ha), 경주(156.5ha)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에 따른 복구비는 74억원으로 추산됐다.

경북의 올해 2월 기상 상황을 보면 강우 일수는 전년보다 8∼10일, 강수량은 72∼94㎜ 많았다.

이에 따라 일조시간은 전년보다 71∼84시간 적었다.

피해가 가장 큰 성주는 2월 한 달 강우 일수가 12일로 전년보다 10일 많았고 일조시간은 전년보다 78시간 적었다.

도는 일부 시군에서 일조량 부족에 따른 수확량 감소 등의 피해 상황이 보고되자 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건의했고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 농작물 재해로 인정했다.

농식품부는 경북도가 제출한 피해계획서를 토대로 정밀 조사를 거쳐 다음 달 재해복구비를 확정해 교부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농가 경영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