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유나이티드 항공이 보잉 항공기의 사고로 2억 달러 정도의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에서 기내 공중 폭발로 문짝이 떨어져나가는 사고를 계기로 자사가 운항중이던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를 3주 동안 중단시켰다. 이 여파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2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났다고 전했다.

그 결과 1분기 세전 손실이 1억 6,400만 달러 정도로 늘어났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분기 이익을 보고하였을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다만 손실 규모가 월가 예상보다 작아 발표 직후 회사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보잉 737 맥스 9 기종을 79대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알래스카 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은 이륙한 보잉 747 맥스 9 여객기가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나가 비상착륙한 사고를 겪었다. 알래스카 항공 역시 사고 직후 해당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달 초 알래스카 항공은 보잉측으로부터 1차 보상금을 받았으며, 추가 보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사진/알래스카 항공 사고 당시 벽체가 파손된 여객기]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