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원주서 지적장애인 운전 체험

도로교통공단, 장애인의 날 맞아 19일과 20일 서울에서도 개최

"나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

지적장애인이 차량을 운전하는 체험 행사가 지난 16일 원주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려 호응을 얻었다.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중증 지적장애인을 위한 운전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체험 중에는 시험장 내 장애인 운전지원센터에서 운전면허 교육을 담당하는 작업치료사가 함께 탔다.

참가자들은 기본적인 운전 교육을 받은 후 실제 차량 운전석에 탑승해 작업 치료사의 지도를 받으며 안전하게 장내 기능시험장 주행을 마쳤다.

이들은 "운전을 직접 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면허시험장 관계자는 17일 "장애인에게 뜻깊은 경험을 제공한 행사였다"며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지원뿐만 아니라 장애 인식 개선에도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오는 19일과 26일에도 서울 서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애인의 날 맞아 운전 체험 행사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