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0㎏ 210가마 걷혀…단오제 기간 신주 맛볼 수 있어
2024 강릉단오제 시작…신주미 봉정 17일부터 진행
천년 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주미 봉정' 행사가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신주미 봉정은 강릉단오제에 쓰일 술인 신주(神酒)를 빚는 데 필요한 쌀을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으는 것으로 강릉단오제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 행사다.

또한, 단오제의 사전 붐업을 이끌고 있다.

신주미 봉정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3kg의 쌀을 가지고 강릉시 21개 읍면동사무소, 강릉단오제위원회 및 칠사당을 방문, 비치된 신주미 자루에 쌀을 담고 소원지를 함께 적어 내면 신주교환권을 수령할 수 있다.

2024 강릉단오제 시작…신주미 봉정 17일부터 진행
특히 칠사당에서는 신목을 장식하는 오방색 예단에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을 적을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역대 최대로 많은 쌀이 봉정됐다.

총 6천529세대가 신주미 봉정에 참여하면서 80kg 기준 210가마가 넘는 쌀이 걷혔다.

이는 신주미 봉정 행사의 지역적·시간적 제한을 해소하고 참여 진입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온라인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주교환권은 2024 강릉단오제 행사 기간인 6월 6∼13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신주 교환처에서 신주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신주는 오직 신주미 봉정 행사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어 많은 시민의 참여가 예상된다.

2024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솟아라, 단오'로 6월 6∼13일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2024 강릉단오제 시작…신주미 봉정 17일부터 진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