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의 특수부대인 '특별경비대'(SBU)가 내달 이후 태평양 섬나라에 처음으로 파견돼 현지 해상 보안기관의 출입국 검사 능력 구축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NHK가 16일 보도했다.

日 특수부대 태평양 섬나라 파견…"출입국 검사 지원"
SBU는 미국 해군의 네이비 실을 모델로 2001년 자위대에서는 처음으로 창설된 특수부대로 평소에는 괴선박에 대한 출입 검사 등 대응 임무를 맡고 있다.

이번 SBU 파견은 태평양 도서국들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방위성은 여러 태평양 도서국의 요청을 받아 각각 며칠씩 지원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파견국과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기자회견에서 "SBU는 여러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초적인 능력 지원인 만큼 다른 나라로부터 우려나 의심을 살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