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 예비지정, 대구경북 대학들 "환영…본지정 위해 최선"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된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16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경북대와 영남대·금오공대 연합,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초광역 연합), 대구한의대, 한동대가 포함됐다.

경북대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고 지역과 연계해 세계적인 명문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사업은 세계적인 명문대로 도약하는 기회인 만큼 모든 역량을 쏟아 본지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비지정 대학 가운데 국·사립 연합 모델로 유일하게 선정된 영남대와 금오공대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돼 지역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청년들이 모이고 퍼져 나가는 세계적인 대학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대학들과 협력해 청년의 역량을 높이고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모델로 본지정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돼 한의학의 과학화·세계화를 이끌고, 지역 신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지정됐다가 본지정에서 탈락했지만, 올해 다시 예비지정 대학에 포함된 한동대는 최종 선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본 제안서를 제출할 때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에 기반한 실행계획을 제시해 반드시 최종 선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와 함께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간 초광역 연합으로 예비지정을 받았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글로컬 대학에 최종 선정돼 아시아 최고의 보건의료분야 전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역량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해 대학과 지역의 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목표이다.

지난해 시작해 이미 10곳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다.

교육부는 올해 예비지정한 대학 가운데 10개 학교 가량을 오는 8월께 최종 지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