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인제대·국립창원대·연암공대 "본 지정 최선 다할 것"
경남 4개 대학, 글로컬대 예비 지정…전국 시도 중 최다
글로컬대학 사업에 경남에서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4개 대학이 예비 지정됐다.

16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발표한 예비 지정 평가 결과에서 도내 대학 중 경남대학교, 인제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가 포함됐다.

경남대는 '지역 디지털 대전환의 허브'란 슬로건을 내걸고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 실현 등을 사업 핵심 방향으로 설정해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남대는 학내에서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융합형 학사 구조를 도입하는 등 대학 교육 전반의 혁신을 해왔기에 글로컬대학 사업 본 지정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최선욱 경남대 기획조정처장은 "예비 지정 신청서에 담은 디지털 전환 관련 혁신 등 내용은 경남대에서 지금까지 축적해온 것들이라 향후 평가에 자신감이 있다"며 "상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본 지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던 인제대는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인정돼 예비 지정 자격이 유지됐다.

도시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 전략을 내세우는 인제대는 허브 캠퍼스 시범 운영 등 계획을 강화한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작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김해시를 비롯한 지역 모든 동반자와 함께 반드시 최종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대는 글로컬대학을 통해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를 구축한 후 '경남RISE 체계' 속의 연합형 대통합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창원대는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과 통합하고 한국승강기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 재료연구원과 연합하는 형태로 이 사업 신청을 했다.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지역이 필요한 인재 교육과 산학협력 허브 역할 등을 선도하기 위해 본 지정까지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암공과대는 교육부가 새롭게 도입한 '대학 간 연합 모델'로 울산에 있는 울산과학대와 함께 글로컬 대학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남권 제조 벨트의 생산기술 실무인력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가상현실과 연계한 실습 병행 생산공장인 '심팩토리(SimFactory)'를 활용한 교육혁신과 산학협력 등으로 연합대학 모델을 추진한다.

경남 4개 대학, 글로컬대 예비 지정…전국 시도 중 최다
경남도는 올해 도내 대학 2곳 이상이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TF)을 구성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입장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역대학이 지역 산업 발전과 연계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종 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정된 대학은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10곳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도내 대학 중에는 경상국립대가 포함됐다.

이번 예비 지정 대학들은 7월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구체화한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