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방문한 땀끼시 대표단 "문화 복지 실현에 큰 도움"

경기 용인시가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서 국제 우호도시인 베트남 꽝남성의 성도 땀끼시에 도서관을 건립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용인시, 우호도시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 지원
용인시는 땀끼시 도서관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외교부를 통해 국무조정실에 사업 승인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자체가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예산을 지출할 경우 국무조정실 승인을 받아야 한다.

땀끼시 도서관 건립 사업 승인 여부는 오는 6월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앞서 용인시는 한국형 사회복지시설 국제연꽃마을의 중재로 2013년 꽝남성과 우호 도시 협약을 맺었다.

통상 지자체가 다른 도시와 교류할 때는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해 교류 의사를 확인한 후 2단계로 우호 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자매결연을 한다.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시는 베트남 중부의 다낭과 추라이 공항, 추라이 산업단지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활발한 경제 무역도시로 알려져 있다.

용인시는 지난해부터 우호도시 내에 있는 땀끼시와 도서관 지원 사업에 대해 협의해왔다.

시는 국무조정실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예산을 편성해 국제연꽃마을이 땀끼시에 건립한 종합복지타운 내에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체 예산은 약 2억원으로 추산됐다.

도서관 건립 사업 등 용인시와의 우호 관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5일엔 땀끼시 관계자들이 용인시청을 방문했다.

땀끼시 대표단은 응우옌 유이 안(Nguyen Duy An) 당 부서기를 단장으로, 팜 호앙 득(Pham Hoang Duc) 땀끼시 당 조직위원회 위원장, 레 응옥 유엉(Le Ngoc Duong) 땀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을 만난 이상일 시장은 "양 도시의 활발한 우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기로 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더 활발하게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유이 안 땀끼시 당 부서기는 "국제연꽃마을 안에 도서관을 짓는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땀끼시의 문화 복지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용인시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용인시, 우호도시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 도서관 건립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