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치자금수지 보고서 미기지액 500만엔(약 4천500만원)이상인 의원만 징계한 자민당의 처분 기준에 대해서는 '납득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81%에 달했다.
자민당 소속 차기 총리로 생각하는 인물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21%)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얻었고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18%),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9%), 고노 다로 디지털상(8%),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 담당상(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우주비행사 2명이 9개월여 만에 지구로 귀환했다.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ISS에 체류하던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등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이 지구로 돌아오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현지시간 오전 1시 5분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ISS를 출발한 드래건 캡슐은 약 17시간 뒤인 오후 5시 58분께 플로리다 앞바다에 도착했다. 드래건 캡슐은 입수하기 약 4분 전에 무사히 낙하산 활짝 펴고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인 뒤 바닷물에 부드럽게 착수했다.이날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 4명 가운데 NASA 소속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5일 약 8일간의 우주 체류 여정으로 지구를 떠났다가 287일 만에 돌아오게 됐다. 이들은 앞서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시험비행을 갔다가 스타라이너에서 여러 결함이 발견돼 ISS에 장기 체류했다.NASA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들을 스타라이너에 다시 태우지 않은 채 무인 상태로 귀환 조치했다. 우주비행사들은 NASA의 정기적인 ISS 우주비행사 순환·교대 임무(크루-9·10)와 연계해 데려오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이들의 귀환 일정이 수개월 밀렸고, ISS 임무 교대 팀인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이 최근 ISS에 승선하면서 마침내 ISS를 떠나 지구로 돌아왔다.두 사람의 지구 귀환 문제는 한때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더 일찍 귀환시키자는 자신의 제안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NASA 측
벤 스틸러, 마크 러팔로를 비롯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인공지능(AI) 관련 저작권법 규제 완화 반대에 나섰다.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 등 업계 관계자 420여명은 최근 AI 분야에 적용되는 기존의 저작권법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벤 스틸러와 마크 러팔로, 신시아 에리보, 케이트 블란쳇 등 유명 배우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서한에는 "우리는 미국의 글로벌 AI 리더십이 우리의 필수적인 창작 산업을 희생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AI 회사들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영화, TV 시리즈, 미술 작품, 글, 음악, 목소리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약화해 이런 경제적·문화적 힘을 훼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앞선 보도에서 구글은 최근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저작권법 적용에 예외를 둠으로써 "저작권자의 권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AI 학습을 위해 저작권이 있는 공개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챗GPT 개발업체 오픈AI 등도 백악관에 AI 관련 저작권법 규제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AI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기술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첨단 AI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할리우드 배우들의 집단 성명은 이러한 요구 완화에 대한 반발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해석했다.특히 생성형 AI가 기존의 영화·예술 작품들을 이용해 비슷한 콘텐츠를 양산하면서 창작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생존권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미국과 러시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에 18일(현지시간)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소식에 급등한 뒤 다시 하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1센트(0.7%) 내린 배럴당 70.56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8센트(1%) 하락한 66.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지 않기로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90분 넘게 진행된 통화 결과를 설명하며 "두 정상은 평화를 향한 움직임이 에너지와 인프라 휴전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반영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러시아의 2024년 원유 생산량은 하루 920만 배럴로, 2022년 980만 배럴, 2016년 1060만 배럴에 비해 줄어든 상태다. 국제유가 하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미국의 관세 정책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하고,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관세 정책이 경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