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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한낮은 여름이네"…기온 오르자 '불티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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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기온 오르면서 하절기 인기 의류·먹거리 수요 '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때이른 초여름 날씨에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하절기 상품에 지갑을 열었다. 지난주 반소매 티셔츠와 리넨 재킷 등 의류와 여름이 성수기인 먹거리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기온이 급격히 오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서 반소매 재킷과 셔츠, 리넨 소재 의류 등 하절기 의류 거래액이 직전 일주일보다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반소매 재킷 거래액은 122% 급증했고, 반소매 셔츠 거래액도 80% 뛰었다. 여름에 인기 있는 리넨 소재 의류 거래액은 24% 늘었고, 얇은 소재 여름 바지 거래액도 41% 증가했다. 특히 한여름에 입는 민소매 상품 거래액도 26% 늘어났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53% 뛴 수치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4월은 보통 트렌치코트나 재킷을 입는 계절이지만 최근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여름 의류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이달 10일 민소매 검색량이 1년 전보다 2.5배 뛰는 등 여름옷 검색량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에서도 여름철 의류 수요 증가세가 포착됐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남성용 반소매 티셔츠와 리넨 재킷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 78% 뛰었고, 반바지 판매량도 26% 증가했다. 발끝까지 시원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샌들을 찾아 남성용과 여성용 샌들 판매량이 각각 41%,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해당 기간 편의점에선 시원한 먹거리 수요가 늘어났다. GS25에서 얼음컵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09.9% 뛰어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아이스크림(매출증가율 52.8%), 아이스음료(133.2%)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자체 원두커피 '카페25'의 아이스 메뉴 매출도 129.4% 치솟았다.

    성수기로 접어들기 전 일찌감치 냉방기기 마련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G마켓에서 에어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2% 늘었고, 업소용 냉방기기 판매량 증가율은 760%에 달했다.

    한편 지난 주말 강원 정선과 영월의 한낮 기온이 32.2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때 이르게 더위가 찾아왔다. 정선은 이날 최고기온이 4월 기온으로는 해당 지역에서 현재 방식으로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영월은 두 번째로 높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오정민 기자
    한경닷컴 금융부동산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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