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사진=미디어오토
조민 /사진=미디어오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이 자동차 관련 유튜브를 안 하는 이유에 대해 "저는 조심해야 합니다. 고급차들 조심해야 해요"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미디어오토 측이 지난 11일 공개한 '시승은 핑계고' 콘텐츠에는 조민이 깜짝 출연했다. 미디어 오토 측은 "2월 중 촬영했으나 이제야 올린다"며 "40만 유튜버(조민)와 함께한 시승 영상일 뿐 정치 및 선거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신의 피아트 차량을 타고 온 조민은 "드림카는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다. 이번에 오버랜드가 사하라로 바뀌었는데 타게 해주신다고 해서 달려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기욱은 조민의 첫인상에 대해 "소녀 감성이 물씬 풍기고 머리를 짜그라트린 것 같이 머리가 굉장히 작다"고 했다. 이에 조민은 "제 영상엔 얼굴이 크게 나오더라"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김기욱이 "카메라가 잘 못 됐다"고 말하자 "카메라를 제일 싼 걸 쓰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민 /사진=미디어오토
조민 /사진=미디어오토
조민은 '자동차 애호가'라고 불릴 만큼 지식을 대방출해 눈길을 끌었다. 소유하고 있는 차량에 대해 "피아트 한 대를 가지고 있다. 감성 때문에 타는 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긴 작다. 두 명 이상 태우면 좀 짜증이 난다. 타려면 한 명이 내려서 의자를 접어 타야 하는데 불편하지만 예뻐서 탄다"고 자신의 차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민이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한 김기욱은 "차 리뷰해 볼 생각 없냐?"고 말했고 조민은 발을 동동 구르며 웃었다.

지프 랭글러 사하라를 시승한 조민은 "큰 차를 몰아보니 장점이 있다. 시야가 넓다"며 "피아트 전엔 아반떼였다. 항상 작은 차만 몰았다.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이라 시야가 더 낮다"고 했다

김기욱은 "아니 왜 자동차 유튜브를 안 하시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했고 조민은 "저는 근데 조심해야 합니다. 고급차들 조심해야 해요. 어휴 저는 무섭다"고 했다. 김기욱은 "이미지를 생각해야 하는 분이라 쉽지 않겠다"고 거들었다.

"운전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에 조민은 "사람마다 차에 대한 의미가 있는데 제게 차는 휴식 공간 같은 느낌"이라며 "운전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조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아트 차량을 1000만원대 중고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적 독립 후 차를 구매했다"며 "아버지 명의로 10년 몰던 파란색 아반떼는 오래되고 고장도 자주 나서 내 취향이 들어간 내가 원하는 차를 사고 싶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포람페'(포르쉐·람보르기니·페라리) 카페에 피아트가 1000만원대에 올라와 있었다"며 "차주가 팔려고 나왔는데 아까워서 안 팔고 싶다고 하길래 비굴하게 설득해서 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성비 갑"이라며 "누가 1000만원대에 이런 차를 타느냐. 오래 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빨간색 포르쉐' 의혹에 대해 "한동안 외제차 탄다고 기사가 많이 났는데 당시 학생 때라 외제차 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민의 아버지인 조국 대표는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금배지를 달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