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활동공간 제공…전문가 멘토링·해외진출 등 지원 프로그램
서울캠퍼스타운, 올해 창업기업 1천개 육성한다
서울시는 청년창업의 디딤돌이 되는 '서울캠퍼스타운'에서 올 한해 1천 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청년에게 창업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대학·자치구가 협력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8년간 2천286개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올해는 27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올해 육성할 1천개의 창업기업은 대학별로 개최하는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발굴한다.

창업기업에는 창업 활동 공간과 함께 전문가 멘토링·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울러 발굴한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원한다.

각 대학·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는 창업기업을 홍보하는 데모데이를 글로벌 투자기관과 연계해 개최하고, 세계가전전시회(CES)와 같은 해외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캠퍼스타운, 올해 창업기업 1천개 육성한다
일례로 서울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에니아이'(대표 황건필)는 국내 최초로 햄버거를 굽는 인공지능(AI) 조리 로봇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니아이는 조리로봇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SV인베스트먼트와 영국 투자사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이 참여한 1천200만달러(한화 157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상공회의소·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혁신 기술 실증과 현지 법인 설립을 지원해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고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 창업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