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아파트 등 비용 90% 지원…기후변화 따른 물 부족 대처도 도움
창원시, '빗물저금통' 설치비용 지원…수돗물 절감 등 효과
경남 창원시는 14일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빗물저금통은 건물 지붕 등에서 빗물을 모아 간단히 여과한 뒤 조경·청소용수 등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수돗물 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에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환경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시는 지붕 집수면적이 200㎡ 미만인 어린이집, 유치원, 아파트 등에 빗물저금통 설치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빗물저금통 설치비용의 90%를 지원(자부담 10%)받을 수 있다.

창원시, '빗물저금통' 설치비용 지원…수돗물 절감 등 효과
시가 올해 이 사업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2천만원이다.

2012년부터 빗물저금통 보급사업을 시작한 시는 현재까지 101개 시설(171t 규모)을 구축한 바 있다.

빗물저금통 설치자는 5년간 의무적으로 빗물저금통을 사용해야 한다.

도중에 무단 철거하는 등의 경우에는 시가 보조금을 환수 처리한다.

신청을 희망하면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시청 환경정책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예산 소진 시까지다.

정숙이 기후환경국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