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서산 바닷가서 고립된 상괭이 새끼 구조해 방류
충남 서산의 바닷가에서 지난 12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새끼가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돼 방류됐다.

13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5분께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 바닷가 웅덩이에 고래 한 마리가 숨을 헐떡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학암포파출소 순찰팀을 출동시켜 길이 50㎝의 상괭이 새끼로 확인하고, 울산고래연구소와 연락하며 물을 뿌리고 수건을 이용한 피부 마름 방지 조치를 했다.

태안해경, 서산 바닷가서 고립된 상괭이 새끼 구조해 방류
울산고래연구소는 주변에 2시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고래센터가 없다는 점을 들어 현장 방류를 요청했고, 해경은 순찰차를 이용해 새끼 상괭이를 벌말항으로 이동시킨 뒤 방류 조치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가로림만은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과 해양 보호 생물종인 상괭이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라며 "해양 안전과 오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