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문화재단, 연극·무용 등 공연…구석기 체험 캠프도

따뜻한 봄 경기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공연이 마련돼 연인 또는 가족단위 나들이들을 기다린다.

'따뜻한 봄, 문화행사와 함께'…경기도 곳곳서 체험·공연 다채
13일 각 기관 및 단체에 따르면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0일인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내 모든 걸'을 선보인다.

연극은 오는 19∼20일 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내 모든 걸'은 후천적인 장애로 서서히 청력을 상실하는 천재 지휘자와 농아인 아버지를 모시며 살아가는 수어 통역사가 만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연 배우들이 직접 수어, 지휘, 노래, 연주를 이어가며 극의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무용단은 오는 19∼20일 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고유의 춤사위를 담은 공연 '경기회연'을 진행한다.

무용단은 자연에 대한 순응과 도전을 통해 역사를 일궈 온 경기도민의 모습과 그들이 가진 상생의 심성을 이번 공연에 담아낼 예정이다.

경기도극단은 다음 달 3∼5일 센터 소극장에서 현호정 작가의 '단명소녀 투쟁기' 연극을 선보인다.

'단명소녀 투쟁기'는 2020년 제1회 박지리 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죽음을 피해 길을 떠난 '수정'과 죽음을 찾아 나선 '이안'의 기이하고 신비로운 모험을 그린다.

이번 경기도극단 공연에서는 17명의 출연진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로 모습을 바꿔가며 색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따뜻한 봄, 문화행사와 함께'…경기도 곳곳서 체험·공연 다채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1일부터 '2024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상반기 교육 일정을 시작했다.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은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27일까지 박물관 교육팀이 직접 초등학교, 특수학급,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경기도의 역사 문화와 관혼상제 등에 대한 교육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이달부터 대표 캠프 프로그램인 '1박2일, 구석기 가족 캠프'와 주말 상설 체험인 '전곡리안의 하루'를 운영한다.

'1박2일, 구석기 가족 캠프'는 주말 1박 2일에 걸쳐 캠핑을 즐기며 선사 문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체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오랜 경험을 지닌 전문가와 막집 짓기, 구석기 도구 만들기, 석기로 고기 자르기, 사냥 및 채집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캠프에 사용되는 텐트, 침낭 등 취침 도구와 체험 도구도 모두 박물관에서 제공해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참여 가능하다.

1차 행사는 오는 20∼21일, 2차 행사는 오는 27∼28일로 예정돼있다.

'전곡리안의 하루'도 주말 기간 전문 강사와 불 피우기, 석기 사용 체험, 막집 짓기, 사냥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남양주 실학박물관 등 도립 박물관에서도 다양한 체험활동과 전시 등이 마련돼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중심으로 봄철 체험활동과 전시·공연을 마련했다"며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 문화행사와 함께'…경기도 곳곳서 체험·공연 다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