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보고서…지난해 3.3%에서 약화
유럽·중앙아 신흥국 경제성장 2.8%로 둔화 전망…우크라전 여파
세계은행(WB)은 올해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2.8%에 머물러 지난해 3.3%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23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기 회복, 중앙아시아의 견고한 회복세에 힘입어 이지역 성장률이 3.3%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2.8%로 내려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에도 대체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와 장기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성장률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3.2%로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은 전세계 경제 약세, 긴축통화 정책, 중국의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악재로 꼽았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수확량 감소, 노동력 부족 등 문제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유럽 및 중앙아시아 국가는 글로벌 성장 환경에서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