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대비 100% 증가…경찰 "선거 이후 답례행위 등 계속 단속"
경남경찰, 선거사범 154명 수사…허위사실 유포 88명 최다
경남경찰청은 제22대 총선 관련 선거사범 154명을 단속해 3명을 송치하고 1명을 불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150명은 수사 중이다.

제21대 총선 당시 적발된 선거사범(77명)과 비교하면 100%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허위사실유포가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품수수(16명), 현수막·벽보 훼손(8명), 공무원 선거 관여(7명), 사전선거운동(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수사는 주로 고소·고발(50건)로 착수했고, 신고(13건)와 수사 의뢰·진정(7건) 등에 따른 수사도 적지 않았다.

5대 선거범죄(금품수수·허위사실유포·공무원 선거 관여·선거 폭력·불법단체 동원) 비중은 115건으로 전체 선거사범의 74.7%를 차지했다.

이는 제21대 총선 5대 선거범죄 건수(40건)와 비교해 2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허위사실 유포는 제21대 선거 18건에서 이번에 88건으로 388%나 늘어났다.

경남경찰청은 선거범죄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은 만큼 오는 8월 12일까지 집중 수사 기간을 정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선거일 이후 답례 등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등을 계속 단속할 계획이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