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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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타겟의 멤버 우진이 활동 기간 중 최저시급조차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우진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전직 아이돌입니다. 되도록 법 공부랑 계약서 보는 법 공부하고 회사 들어가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우진은 데뷔한 지 6년이 지났다면서 "어린 나이에 돈 주고 못 살 큰 경험을 했고 덕분에 크게 성장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16세에 시작해 8년을 바쳤고 공연을 1000번 넘게 했는데 최저시급도 못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품위 유지비라고 몇십만 원씩 가끔 받은 게 다였던 나의 어린 시절"이라며 회상했다.

이어 "불가항력 같은 상황이 오기 때문에 자신이 찾아 들어가는 엔터사인 만큼 춤, 노래, 비주얼, 연기, 열정, 간절함 이런 기본적 소양 외 어른들을 상대할 지식과 옳고 그름을 판단할 현명함을 꼭 부모님에게 배우고 갔으면 좋겠다"며 "현실적으론 그런 환경을 주도적으로 가지기 어려운 걸 알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우진이 속한 6인조 보이그룹 타겟은 2018년 1월 'Alive'로 데뷔해 '실화냐', '아름다워', 'BABY COME BACK HOME' 등의 곡을 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