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페루 외교부에 15대 기증…"양국 우호 관계 재확인"
제네시스·팰리세이드, 올해 페루 APEC 행사장 달린다
올해 페루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한국 승용차 15대가 의전 차량으로 쓰인다.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은 1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있는 외교부 청사에서 APEC 의전 차량 기증식을 했다.

행사에는 하비에르 곤살레스 올라에체아 페루 외교부 장관, 페테르 카미노 칸노크 페루 외교부 차관, 최종욱 주페루 대사, 김영우 한국국제협력단(KOICA) 페루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최 대사와 곤살레스 올라에체아 장관은 제네시스 G80 1대, 제네시스 G90 3대, 팰리세이드 11대 등 한국 정부에서 마련한 15대의 의전 차량을 페루 정부에 기증한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

최종욱 대사는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올해 페루 APEC 의장국 활동을 지지하는 우리 정부의 연대와 협력 표시"라며 "내년엔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는 만큼, 두 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포용적이며 상호 연계된 성장을 위한 무역·투자, 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혁신·디지털화, 회복력을 담보하는 지속 가능 성장 등 3가지 사안을 올해 APEC 중점 과제로 제시하고, 회원국과 구체적 실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2011년 페루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은 이 나라 교역국 순위에서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제네시스·팰리세이드, 올해 페루 APEC 행사장 달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