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라스플로레스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라스플로레스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4·10 총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선됐다. 만으로 39세, 한국 나이로 40대에 국회에 입성한 셈이다. 4수 끝에 국회의원 뱃지를 다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주민들 선택을 받는 데 필요한 건 진정성 하나였구나 믿게 되는 선거였다. 한달 반만에 새로운 지역구 당선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단련해주신 우리 노원병의 상게동에 있었던 당원동지들 지지자들 그리고 또 상계동 주민들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의 대표 교사로서 활동하다가 2011년 12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27살 때였다. 박근혜 키즈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모두 노원구 병에 각각 새누리당,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의 당적을 가지고 출마했지만 3번 연속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2021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여 36세의 나이로 최연소 제1야당 대표직을 맡았다. 하지만 2022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성접대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관련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당원권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의결해 당대표 직무가 정지됐다. 이후 12월 탈당하고 신당 창당(개혁신당) 선언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감히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4낙선을 경험하시면서 험지 도전을 잃지 않으셨다. 그런 부분에서 용기를 많이 얻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