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거목' 이낙연 잡고 재선 성공 민형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지역의 총선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재선의원이 됐다.
광주 광산을 민형배(62) 당선인은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의 경쟁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큰 득표 차로 이 대표를 압도한 민 당선인은 11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전화를 드렸다.
'애 많이 쓰셨다'는 인사를 드렸다.
갑자기 광산을로 오시게 돼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쟁자를 위로했다.
민 당선인과 이 대표 간 '남다른' 인연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대권 경쟁이 본격화했던 2021년 1월 시작됐다.
민 당선인은 같은 호남 출신인 이 대표가 아닌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를 민주당 대권 후보로 공개 지지했다.
민 당선인의 이 지사 지지 표명은 광주와 전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첫 행동이었다.
광주 광산구청장을 두차례 역임한 민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 다시 한번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민 당선인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83.36%, 2020년 총선에서 84.05%의 표를 얻으며 2차례나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정국의 '꼼수탈당' 논란을 극복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광주 유일의 재선 의원으로서 입지를 더 견고히 다졌다.
민 당선인은 "광산과 광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약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