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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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6곳에서 사과 대파 등에 대한 납품 단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대 50%의 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9일부터 나흘간 서울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사과 2.5t, 대파 10t, 오이 7.5t, 애호박 2.5t 등 4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에 나선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1곳에서 사과 배추 대파 등을 대상으로 한 납품 단가 지원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이번 지원 대상 시장은 수유재래시장, 관악신사시장, 자양전통시장, 남구로시장, 방학동도깨비시장, 답십리현대시장, 청량리종합시장, 성대전통시장, 남성사계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마천중앙시장, 신영시장, 경창시장, 목사랑시장, 목동깨비시장, 동원전통종합시장 등이다.

품목별 지원 단가는 1㎏ 기준 사과 2000원, 대파 1000원, 오이 1364원, 애호박 625원이다. 정부 지원금은 총 2687만원이다. 이번 지원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지난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 분석이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한다. 이달 말까지는 총 300억원 규모의 제로페이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전국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특정 기간을 '전통시장 가는 날'(가칭)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