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현대차가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을 북미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뉴스1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현대차가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을 북미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뉴스1
현대차·기아가 실적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세다.

9일 오전 9시5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08%) 오른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도 3.32% 뛴 11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어닝 시즌이 본격화 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현대차·기아에 대한 투자심리가 자극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6300억원, 기아는 2조78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으로 낮은 물량 증가율로 인한 이익 모멘텀 둔화가 아쉽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하이브리드 등을 통한 믹스 효과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올 하반기 북미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 및 전기차 모델의 순차적 투입이 밸류에이션 회복의 추가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기아는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아의 판매대수는 약 7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환율과 가격 등 긍정적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아는 기존 5개년 투자계획 대비 신규 5개년 투자계획 규모를 약 5조원으로 상향하고, 하이브리드 투자 확대를 통해 변화한 시장에 대응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