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는 가게를 험담했다는 이유로 이웃 경쟁업체 사장을 살해한 청과물 가게 업주가 구속됐다.1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의 4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 29분께 수원 정자동 노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내국인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이탈했으나 도주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A씨와 B씨는 약 40m 떨어진 곳에서 각각 5년·10년여간 청과물 가게를 운영한 이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B씨가) 내가 운영하는 가게를 험담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진술은 A씨의 일방적 주장이어서 사건의 실체는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법원에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전망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충북 청주에서 신호위반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60대 수배자가 차량 전복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10일 청주흥덕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교차로에서 A씨(64)가 몰던 차량이 연석을 들이받고 비탈길로 추락해 전복됐다.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당시 신호를 위반해 암행순찰차에 적발된 A씨는 교통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도주했고, 2㎞ 남짓 도주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회 결과 A씨는 사기 혐의로 벌금형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경찰은 A씨가 도주 중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던 중 속도를 이기지 못해 연석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