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사진=ENA·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ENA·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의 연출자인 남규홍 PD가 억대의 '재방송료'를 노리고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는 의혹에 "역할에 따라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8일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한경닷컴에 "(딸이) 자막을 쓰니, 작가 역할을 해서 작가에 이름을 올린 것"이라며 "재방료는 작가협회 회원들이 가져가는거고, 우린 작가협회 회원이 아니라 안받는다"고 앞서 불거진 의혹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남 PD는 "'나는솔로'의 경우 5명의 작가가 있지만, '사계'는 작가 없이 연출자들이 작가 역할까지 하며 일하고 있다"며 "기획, 구성 등 작가 역할을 하니 '작가'라고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것일 뿐 문제가 될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건 제작사의 고유 권한"이라며 "우리는 역할에 따라 정확히 넣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딸이 '아빠찬스'로 프로그램에 작가로 참여했다는 의혹에도 "이전부터 연출을 했던 친구고, 자막에 특화돼 자막을 쓰고 있다"며 "자막을 쓰는 작가 역할을 해서 작가로 이름을 올렸고, 그 친구 외에 다른 연출자들도 작가 업무를 한다면 다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남규홍 PD가 대표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해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ENA와 SBS플러스를 통해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