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장예찬 무소속 후보(왼쪽),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 사진=각 후보 페이스북 캡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장예찬 무소속 후보(왼쪽),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 사진=각 후보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수영에 출마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후보와 장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개인적인 소원을 담아 얘기한다면 이틀 남은 기간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물밑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범위에서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양보'의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은 "지금 양보하는 분이 본인의 정치생명 10년, 20년을 더 좌우할 것"이라며 "대승적인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당은 장 후보의 과거 막말 논란으로 후보직을 박탈했다. 다만 장 후보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표를 나눠 가지면서 부산 수영에선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일보·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후보가 35.8%의 지지를 얻어 정 후보(31.1%)와 장 후보(28.2%)를 눌렀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