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지게차 구하려 기사들 '합심'
전북 고창군의 도로에서 지게차가 넘어진 것을 보고 주위를 지나던 견인차량 기사와 동료들이 힘을 합쳐 탑승자를 구조했다.

7일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께 고창군 고창읍의 한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지게차가 인도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A씨는 지게차 천장에 가슴과 명치 부위가 눌려 긴급한 상황에 몰렸다.



목격자들과 주민들이 지게차를 들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침 운전 중 사고 현장을 본 견인차량 기사 오상명(43)씨가 탑승자 상태 등을 확인하고 무전으로 동료 기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분 만에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견인차량 기사 김혁, 윤대중씨를 비롯해 오씨 등 3명은 견인차 장비를 이용해 지게차를 들어 올려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명치를 다쳐 인근 전남대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 등은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했을 뿐"이라며 "A씨가 크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