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박지원과 4번째 충돌…"우연 반복되면 고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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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
황대헌과 박지원 충돌하며 박지원 탈락
이번 시즌 들어 4번째 충돌
황대헌과 박지원 충돌하며 박지원 탈락
이번 시즌 들어 4번째 충돌
쇼트트랙 박지원(28·서울시청)과 황대헌(25·강원도청)이 500m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박지원은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네티즌들은 황대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몰려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황대헌과 박지원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대결을 펼쳤다. 1번 시드에서 출발한 박지원은 2위로 레이스를 시작했고, 황대헌은 바로 뒤에서 추격했다.
첫 번째 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황대헌이 곡선주로에서 안쪽을 파고드는 과정에 박지원이 휘청이며 뒤로 밀려나 펜스에 부딪혔다. 황대헌은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박지원은 조 최하위를 기록, 그대로 탈락했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우연이 반복되면 고의'라며 황대헌을 향해 성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황대헌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박지원이) 형이고, 선배인데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했나", "정정당당하게 경쟁해라", "팀킬 할 거면 결승 올라가지지 말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두 선수가 충돌한 건 올 시즌에만 네 번째다. 황대헌은 작년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미는 반칙을 범했다.
또 지난달 17일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황대헌이 무리하게 안쪽을 비집고 들어가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내 페널티를 받았다. 이튿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자 손을 이용해 밀치는 반칙을 했다.
황대헌과 충돌한 세 경기서 박지원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황대헌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다. 시합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이 나온다. 변수가 많다"라며 "절대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니 너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쟁하다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빙상연맹도 고의 충돌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황대헌과 박지원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대결을 펼쳤다. 1번 시드에서 출발한 박지원은 2위로 레이스를 시작했고, 황대헌은 바로 뒤에서 추격했다.
첫 번째 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황대헌이 곡선주로에서 안쪽을 파고드는 과정에 박지원이 휘청이며 뒤로 밀려나 펜스에 부딪혔다. 황대헌은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박지원은 조 최하위를 기록, 그대로 탈락했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우연이 반복되면 고의'라며 황대헌을 향해 성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황대헌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박지원이) 형이고, 선배인데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했나", "정정당당하게 경쟁해라", "팀킬 할 거면 결승 올라가지지 말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두 선수가 충돌한 건 올 시즌에만 네 번째다. 황대헌은 작년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미는 반칙을 범했다.
또 지난달 17일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황대헌이 무리하게 안쪽을 비집고 들어가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내 페널티를 받았다. 이튿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자 손을 이용해 밀치는 반칙을 했다.
황대헌과 충돌한 세 경기서 박지원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황대헌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다. 시합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이 나온다. 변수가 많다"라며 "절대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니 너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쟁하다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빙상연맹도 고의 충돌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