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대형 산불…4개 마을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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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크레타섬 동쪽 끝에 있는 라시티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남부 해안의 인구 밀집 지역을 향해 확산하고 있다.
이에 그리스 당국은 마브로스 콜림보스, 아클리아, 아기아 포티아, 갈리니 등 4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소방 헬기 2대가 투입된 가운데 약 120명의 소방관이 불길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해 8월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불이 11일간 이어져 20명이 숨지고 서울보다 더 넓은 810㎢가 불에 탔다.
이는 유럽연합(EU) 관측 사상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강풍, 폭염과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불길이 크게 번진 것으로 분석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