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습…주민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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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은 이날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습으로 주민 8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자정 직후와 이날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테레호우 시장은 "공습으로 고층아파트 9동, 유치원 2곳, 학교 2곳, 다수의 건물, 상점, 주유소,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주거 지역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브리짓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밤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에 또다시 공격을 가해 민간인이 사망하고 주택과 학교가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끔찍하고 도발적인 공격으로부터 자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분투를 지원하기 위해 단 1초도 허비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의 문화, 교육,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던 도시로, 러시아 국경 근처에 있는 요충지인 만큼 침공 직후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러시아는 최근 몇주 동안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4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5∼6월 러시아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하르키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