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손목 기표 도장 배경 인증 샷도
[사전투표] "소중한 한 표, 의미 있길" 유권자들 북적
"지지 후보자를 뽑은 제 한표가 의미 있길 소망합니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초등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토요일 이른 오전 시간에도 북적였다.

투표소 내부에 기다란 대기 줄을 형성한 유권자들은 자신의 순서가 오기 전까지 휴대전화로 검색한 후보자들의 공약을 유심히 살펴봤다.

사전투표 첫째 날보다 비교적 많은 유권자가 이곳을 찾으면서 투표용지 발급 기계는 쉴 새 없이 작동됐다.

사전투표를 마친 뒤 밖으로 나온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의 손등과 손목에 찍은 기표 도장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자녀와 함께 온 박모(45) 씨는 "선거에서 한 사람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려고 딸을 데리고 왔다"며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의미 있는 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거점 경로당에 마련된 광주 남구 주월동 사전투표소도 노인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건네받은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표를 누구에게 행사할지 고심하는 듯 기표소 내부에 오랜 시간 머무르기도 했다.

머리가 희끗희끗하거나 지팡이·보행 보조 도구로 이동하던 유권자 모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홍모(78) 씨는 "지지하는 특정 정당은 없다"면서도 "아들·딸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을 실천할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전 투표에 참여한 광주 지역 유권자는 전체 119만9천920명 중 3만6천332명(25.53%)으로 집계됐다.

전남 지역의 경우 유권자 156만5천232명 중 46만8천160명(29.91%)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 "소중한 한 표, 의미 있길" 유권자들 북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