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성인 페스티벌, 파주서도 "안돼"

성인 콘텐츠 제작업체가 '성인 페스티벌'을 수원시에서 열려다 무산되자 파주시에서 개최를 추진했지만, 결국 취소됐다.



5일 파주시에 따르면 '성인 페스티벌' 행사에 장소를 빌려주기로 했던 파주시의 한 업체(스튜디오)가 대관을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수원시에서 이달 20~21일 열리기로 했던 '성인 페스티벌'은 수원시와 시민단체 등의 항의로 무산됐다.

행사 주최측은 이후 대체지를 물색해 파주시 문산읍의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4일 공지했다.

이에 파주시는 주무 부서인 여성가족과를 비롯해 10개 부서 관계자를 긴급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연 뒤 행사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또 스튜디오측에 대관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결국 케이아트 스튜디오는 대관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이자 성평등 도시를 지향하는 파주시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성을 상품화하는 성인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건 절대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