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대세에 지장없다' 주가 내려도 매집하는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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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를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내린 것과는 반대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3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이 종목은 이날 주가가 3.44% 내렸는데도 매수를 택한 투자자들이 많았다.

같은날 3.06% 하락한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순매수 2위였다. 이날 반도체 관련 성장주는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지난 3일 대만 강진 영향으로 TSMC 등 대만 내 주요 반도체 기업 생산시설 가동 우려 등이 겹쳐 가격이 내렸다. 하지만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같은 요인이 '대세'를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우라늄 채굴기업 카메코는 순매수 3위였다.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는 순매수 4위였다. 컨스틸레이션에너지가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 선물지수를 두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는 순매수 9위였다. 이 종목은 이날 7.92% 올랐다. 그래닛셰어즈 2X 롱 코인베이스 데일리(CONL·순매수 13위)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CONL은 코인베이스의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한다.

투자 고수들은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는 순매도 2위였다. 이 ETF는 이날 4.71% 올랐다. 이 ETF와 반대 방향으로 투자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TQQQ)는 순매도 8위였다.

반도체지수 상승시 세 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3X(SOXL)는 순매도 4위였다.

리비안 오토모티브(순매도 5위), 루시드그룹(순매도 6위), 수퍼 마이크로 컴퓨터(순매도 7위), 퀄컴(순매도 9위) 등도 매도세가 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