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완전 자동화 항만 운영…김남정 회장 은탑산업훈장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5일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스마트 항만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원그룹 항만 물류 계열사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은 이날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서컨테이너 터미널 2-5단계) 운영사다.

김 회장은 이날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DGT는 컨테이너를 선박에서 내리는 하역부터 장치장에 옮겨 쌓는 이송, 적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작업한다.

신항 7부두는 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급 3개 선석으로 구성되며 면적은 83만7천여㎡이다.

배를 대는 안벽 길이만 1천50m에 달한다.

동원그룹, 완전 자동화 항만 운영…김남정 회장 은탑산업훈장
DGT는 완전 자동화를 위해 최신 하역 장비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무인이송장비(AGV)와 컨테이너크레인(STS) 등 모든 하역 장비를 국산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자동화터미널운영시스템(TOS)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국산 하역 장비 도입은 약 8천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으며 2천4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DGT는 무인 운영이 가능해 24시간 내내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존 항만 터미널 대비 생산성이 20%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회장은 "동원그룹이 구축한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거듭날 부산항 신항에서 본격 상업 운영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도 차질 없이 준비해 부산항 신항을 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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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