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창사 이래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한 LG전자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25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23%) 오른 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3.5% 상승해 9만70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날 장중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액이 21조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고 발표했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조3329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전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임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치다.

LG전자가 가전 부문에서 볼륨존(중저가) 라인업의 제품과 가격 범위를 확대하는 시장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또 추가 성장 기회가 큰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구독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도입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LG전자의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부문에선 그간 확보한 수주잔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을 기록한 수주잔고는 올 상반기 중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