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출국…파리 올림픽 티켓 걸린 AFC U-23 아시안컵 '우승 도전'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10회 연속 본선행 반드시 해낸다"
"우승을 향한 책임감과 부담감은 감독의 몫입니다.

선수들은 혼신의 힘만 다해주면 됩니다.

"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파리 올림픽 예선전'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도전을 앞두고 "오직 우승"을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최근까지 훈련하면서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목표 의식을 제 눈으로 확인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에서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과 8강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 1∼3위 팀은 파리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펼쳐 본선행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이날 출국한 대표팀은 UAE 두바이에서 최종 담금질을 펼친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들어간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일문일답.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10회 연속 본선행 반드시 해낸다"
-- 대회를 앞둔 소감은.
▲ 이제 결전지로 떠난다.

부담도 되고 굉장히 어려운 대회가 될 거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즐겁고 유쾌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들이 도와줄 것이다.

대표팀 구성원 모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서 돌아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

-- 양현준(셀틱)이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명단 변화가 불가피한데.
▲ 최근 어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명단 구성과 차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진출은 한국 축구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표팀에는 K리그에서 검증을 거친 선수들이 많고, 그들의 경쟁력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를 치르겠다.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기회라고 생각한다.

-- 양현준 대신 홍시우(인천)를 대체 멤버로 소집했는데, 해외파 선수들 차출 상황은.
▲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포함해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 문제는 아직 좀 더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계속 소속팀들과 소통을 하고 있지만 늦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이번 주말 경기가 끝난 이후 확실하게 차출 여부를 매듭짓겠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10회 연속 본선행 반드시 해낸다"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선수들의 부담감을 어떻게 줄여줄 것인가.

▲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전부 감독의 몫이어야 한다.

선수들은 오직 그동안 훈련해온 부분을 운동장에서 잘 구현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선 선수들이 신경을 쓸 부분이 아니다.

선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경기했으면 좋겠다.

-- 선수들이 설문 조사에서 이번 대회 목표를 만장일치로 '우승'이라고 꼽았는데.
▲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훈련하면서 선수들의 목표 의식을 제가 눈으로 확인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 대회를 앞두고 최종 평가전 일정은 어떻게 되나.

▲ 현지 평가전 상대는 우리가 결승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강한 팀을 원했다.

무엇보다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날 일본도 최종명단을 발표했는데.
▲ 일본의 명단도 살펴봤다.

그동안 관찰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했다.

일본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는 팀이라는 건 분명하다.

쉬운 경기는 아니겠지만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다, 승리를 위해 항상 준비해야 하고, 승리를 목표로 하는 만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