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통한 마약 밀수 차단…해경청-미국 FBI 협력 논의
해양경찰청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해상 마약 밀반입 관련 업무 협력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청은 전날 FBI LA지부 산하 마약 수사 전담팀 4명을 국내로 초빙해 해상과 선박에서의 마약 은닉 수법 등 단속 사례를 공유했다.

또 앞으로 국제 마약조직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해경-FBI 간 회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동아시아 전역의 마약 수사를 맡는 FBI LA지부는 마약 사건을 담당하는 국내 해경 수사관 60여명을 상대로 수사 전문 특별교육도 했다.

해경은 앞서 지난해 마약 수사 전담팀을 신설해 전년도 대비 57% 늘어난 마약사범 461명을 검거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해상에 의존하고 있어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도 대규모로 이뤄진다"며 "FBI와 협력을 강화해 해상 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