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올 시즌 두 번째 포수 출전…보직 변경하나

KIA, 네일 완벽투 앞세워 kt에 완승…서건창은 560일 만에 홈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외국인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의 역투를 앞세워 kt wiz에 완승했다.

KIA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지난 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네일은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네일의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0.75로 떨어졌다.

KIA는 1회초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몸이 덜 풀린 네일은 1회 1사에서 천성호,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황재균 타석 때 이중 도루를 막으려다 포수 악송구 실책이 나와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는 2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우성, 김선빈, 서건창이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폭발하며 1-1 동점을 이뤘다.

네일은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틀어막았고, 그 사이 KIA는 역전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4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서건창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서건창은 LG 트윈스에서 뛰던 2022년 9월 21일 KIA전 이후 560일 만에 홈런 맛을 봤다.

KIA는 6회초 공격에서 두 점을 더했다.

김선빈의 중전 안타와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태군이 싹쓸이 중전 적시타를 폭발해 5-1로 달아났다.

KIA는 네일이 내려간 뒤에도 필승조를 앞세워 kt 타선을 잠재웠다.

장현식, 곽도규, 전상현이 릴레이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뒷문을 튼튼히 잠갔다.

서건창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는 안타, 2루타, 홈런을 쳤고, 사이클링 히트엔 3루타 1개가 부족했다.

kt는 천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으나 홀로 팀 승리를 이끌기엔 부족했다.

kt 강백호는 8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써 눈길을 끌었다.

kt는 내부적으로 강백호의 포수 전향을 고민하고 있으며, 강백호는 올 시즌 두 번째로 포수 미트를 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