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홈페이지서 공무원 이름 비공개…"신상털기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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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당초 구청 홈페이지의 담당자 정보공개 화면에서 담당 업무와 함께 직원들의 이름을 공개했으나 이달 1일부터는 각 직원의 성씨만 '김○○' 형태로 공개한다.
또 구청 각 부서 입구 직원 현황판에 붙어 있던 각 직원의 사진도 지난달부터 없앴다.
서구는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 사례 등을 토대로 내부 논의를 거쳐 공무원 신상정보 공개 범위를 조정했다.
홈페이지 내 공무원 이름 비공개 조치는 인천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부산시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이러한 비공개 조치가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김포시 공무원 사망 이후 직원들의 요청이 있어 간부회의에서 논의한 끝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악성 민원인들의 공무원 '신상 털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